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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웹소설 작가 도전기
WasabiDog님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EA모바일, Com2us 등에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오다가, 지금은 '포토스케이프'라는 사진 편집 앱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Q. 회사에 다니면서 웹소설 작가로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원래 장르문학, 특히 판타지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과거 천리안 시절 (1990년대)에 '검과 마법 동호회'라는 판타지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단편집 출간에도 한 번 참여해본 적이 있었고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관심이 줄어들던 중, 최근 웹소설 열풍에 문득 저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직장인으로서, 웹소설 집필을 병행하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힘든 점이라면 하늘의 별만큼 많을 텐데, 무엇보다도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일과가 회사 일과 글쓰기만으로 딱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요. 그것을 어떻게든 해내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Q. 직장 생활과 병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처음에는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부터 해서, 자투리 시간 활용, 일정 수립같이 시간 관리 위주로 개선 방법을 찾았는데, 지금은 결국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건 체력과 집중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부분을 점점 더 절감하게 되네요.
직장 생활 병행을 위한 글쓰기 시간 절약 전략
Q. 웹소설 집필툴을 사용하게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보니, 사실 막히는 부분이 한둘이 아녔습니다. 매 편 이야기의 완결성을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오래되어 굳어버린 문체를 바꾸는 것도 만만치 않았으며, 동호회 시절과는 달리 내가 쓴 글에 대해 조언을 얻거나 독자의 반응을 듣는 것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글쓰기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던 차에 속는 셈 치고 타입탁을 한번 써보게 되었는데, 여러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비서를 얻은 기분입니다.
타입탁으로 시간을 아껴, 회사 일과 병행이 쉬워졌습니다
가장 크게 변한 점이라면, 한두 문장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고, 문단의 완급을 조절할 때도 헤매지 않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입탁 AI와 상의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여러 가지 자잘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었고, 그 덕분에 글 전체의 구조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소설 피드백(감평)이 필요할 때, 타입탁의 AI 챗봇을 활용했습니다
저는 글 한 편을 완성하고 난 다음에 그것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법에 대한 질문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글 쓰는 입장에서는 사람이든 AI든 제 3자가 객관적으로 글을 봐주고 그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독자의 반응을 확인하기 어려운 망생이(작가 지망생) 입장에서는 타입탁의 질문 기능이 제가 쓴 글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수정하는데 제법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웹소설 퇴고 전략
웹소설 퇴고 과정에서 타입탁으로 새로운 표현을 얻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장면을 쓴다고 썼는데, 문장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내용이 늘어지는 것 같거나, 독자가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죠. 여러 번 고쳐봤지만 아무래도 같은 사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라 그 나물에 그 밥처럼 크게 달라지지 않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문체를 스스로 깨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타입탁의 AI 문장 추천 기능을 통해서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타입탁이 요술 지팡이처럼 100퍼센트 만족스러운 대안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표현법을 제시해주어서 개선의 실마리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타입탁으로 웹소설 퇴고한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쓰고 있는 소설에서 최종 흑막의 성격을 잡아가면서 그에 맞게 어조를 변경시켜야 했습니다. 초기 설정에서 최종 흑막은 열정적인 광신도 유형이었고, 그에 따라 작중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마라! 마침내 심연의 권좌가 세상에 임재할 것이니, 너희는 가장 위대한 자들의 인도 아래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다 최종 흑막의 성격을 맑은 눈의 광인으로 바꿀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이 캐릭터의 어조를 보다 점잖고 담담한 느낌으로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위해 타입탁의 '질문' 기능을 통해 다음과 같은 예시 문장들을 얻었습니다.
- 결백한 피가 뿌려진 자리에 낙원의 빛이 내렸으니, 그분께서 저희를 깨달으셨습니다.
- 결백한 피가 스며든 곳에, 낙원의 빛이 찾아와, 마침내 그분께서 저희를 발견하셨습니다.
- 결백한 피가 흐른 자리에, 낙원의 빛이 깃들고, 그분께서 저희에게 오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종 흑막이 구사하는 어조를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간중간에 예언을 외치는 장면에서는 담담한 느낌보다는 좀 더 경전의 말씀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되었으면 해서, 타입탁의 도움을 받아 다음과 같이 대사를 퇴고했습니다.
진실로, 흠 없는 희생의 피가 드려진 곳에, 영광스러운 낙원의 빛이 내려오도다. 마침내 그분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당신의 거룩한 임재로 우리를 찾아오시리니.
AI 시대, 웹소설 완성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의지
타입탁은 그 의지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도구
Q. 웹소설 작가가 되려고 도전하고 있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I를 이용한 글쓰기가 점차 보편화되어 가는 요즘에도, 결국 그 글을 완성하고 마무리 짓는 것은 사람의 의지입니다. 타입탁은 그 의지가 불필요하게 꺾이거나 퇴색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도구이자 재미있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비단 웹소설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글쓰기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