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쓰는 법: 웹소설 시놉시스 양식과 예시

시놉시스는 작품의 처음부터 결말까지의 줄거리와 주요 인물, 기획 의도를 몇 쪽으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웹소설에서는 출판사 · 공모전 · 플랫폼에 투고할 때 원고와 함께 내고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작가가 완결까지 가는 길을 확인하는 설계도로도 씁니다.

이 글에는 시놉시스에 넣는 칸과 쓰는 순서, 바로 복사해 쓰는 양식 두 가지(한 장짜리 · 투고용), 한 작품으로 끝까지 채운 예시, 자주 하는 실수를 차례로 담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1. 시놉시스의 중심은 기승전결로 쓴 전체 줄거리이고 결말까지 씁니다
  2. 로그라인 한 줄과 결말을 먼저 정하면 가운데가 쉽게 채워집니다
  3. 등장인물은 줄거리에 나오는 사람만, 하는 일 위주로 소개합니다
  4. 정해진 분량은 없습니다. 요강이 있으면 요강을, 없으면 한 장 판부터 씁니다

시놉시스에 들어가는 것

출판사와 공모전마다 양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모든 양식에 들어가는 칸은 같습니다.

칸 무엇을 적나 분량 감
제목 · 장르 · 키워드 연재할 제목, 세부 장르(로판 · 현판 · 학원물 등), 독자가 검색할 키워드 서너 개 한 줄씩
로그라인 누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막는지를 한 문장으로 한두 문장
기획 의도 이 작품이 독자에게 주는 재미와, 비슷한 작품과 다른 점 한 문단
등장인물 주인공과 줄거리를 움직이는 인물. 나이 · 처지와 이야기에서 하는 일 인물당 두세 줄
전체 줄거리 처음부터 결말까지, 기승전결이나 부 단위로 시놉시스의 대부분
분량 · 연재 계획 예상 회차, 화당 글자 수, 지금까지 쓴 원고 한두 줄
회차별 줄거리(선택) 1~5화처럼 앞부분 몇 화의 내용 화당 한 문단

투고할 곳이 따로 양식을 주면 그 양식을 그대로 씁니다. 양식이 없을 때 위 순서로 쓰면 받는 사람도 익숙한 차례대로 읽게 됩니다. 출판사가 시놉시스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웹소설 투고 출판사 목록에 출판사별로 모아 두었습니다.

영화 시놉시스와 다른 점: 결말까지 씁니다

‘시놉시스’를 검색하면 영화 소개란의 줄거리나 시나리오 공모전용 작성법이 먼저 나옵니다. 영화 소개란의 시놉시스는 관객을 끌기 위해 결말을 숨기고 “…그런데 그날 밤,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같은 문장으로 끝납니다.

투고용 소설 시놉시스는 반대입니다. 읽는 사람은 독자가 아니라 이 작품을 끝까지 맡을지 정하는 편집자와 심사위원이라,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알아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전이 있다면 반전도 씁니다. “과연 주인공은?”으로 끝나는 시놉시스는 결말을 아직 못 정한 것으로 읽힙니다.

작가가 자기를 위해 쓰는 시놉시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말을 적어 두어야 중간에 깔아 둔 사건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보입니다.

바로 복사해 쓰는 시놉시스 양식

아래 상자를 그대로 복사해 한글 · 워드 · 구글 문서에 붙여 넣으면 칸이 그대로 남습니다. 처음 쓴다면 한 장 판으로 시작하고 투고할 때 투고용으로 옮기세요.

시놉시스 양식 (한 장 판)
제목:
장르 · 키워드:
로그라인:

[등장인물]
주인공 (나이 · 처지): 원하는 것 / 막는 것
인물 2:
인물 3:

[줄거리]
기:
승:
전:
결:
웹소설 시놉시스 양식 (투고용)
[작품 정보]
제목:
작가명(필명):
장르 · 세부 장르:
키워드:
예상 분량: (총 ___화, 화당 ___자 안팎)
현재 원고: (___화까지)

[로그라인]

[기획 의도]
이 작품의 재미:
비슷한 작품과 다른 점:
예상 독자:

[등장인물]
주인공 (나이 · 처지):
- 원하는 것:
- 비밀이나 약점:
- 이야기에서 하는 일:
주요 인물 (나이 · 처지): 주인공과의 관계 / 이야기에서 하는 일
주요 인물 (나이 · 처지): 주인공과의 관계 / 이야기에서 하는 일

[전체 줄거리]
기:
승:
전:
결:

[1~5화 줄거리]
1화:
2화:
3화:
4화:
5화:

투고용에 넣지 않은 칸도 있습니다. 가상 캐스팅이나 인물 외모 묘사, 세계관 설정의 긴 설명은 요강에서 따로 요구할 때만 덧붙이면 됩니다. 설정은 줄거리를 읽는 데 꼭 필요한 만큼만 줄거리 안에서 풀어 쓰는 편이 읽기 쉽습니다.

예시: 『흑마법사라는데 흙만 잘 팝니다』 시놉시스

TypeTak 따라 하기 강의에서 쓰는 작품을 투고용 양식으로 채워 보면 이렇습니다. 인물과 1~3부 사건은 강의에서 정한 그대로이고 결말과 예상 분량은 강의에서 아직 정하지 않아 이 글의 예시로 정한 것입니다.

칸 내용
제목 흑마법사라는데 흙만 잘 팝니다
장르 · 키워드 판타지 · 학원물 / 착각물, 평민 주인공, 생활 마법, 성장
예상 분량 총 150화 안팎, 화당 5,000자 안팎 (예시)
로그라인 낡은 판정석이 ‘흙마법’을 ‘흑마법’으로 잘못 읽은 바람에, 자격증만 따서 고향에 돌아가려던 평민 소년이 왕립마도학원의 흑마법 특례 입학생이 된다.
기획 의도 주변이 오해할수록 주인공의 평판이 오르는 착각물의 웃음에, 흙담을 메우고 밭을 살리던 생활 마법이 결국 세상을 구하는 힘이 되는 성장을 더했습니다. 정체를 숨긴 강자 이야기를 뒤집어, 평범한 능력을 모두가 무서운 능력으로 믿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

  • 클레이 로웬 (평민 출신 입학생) — 라비엔 왕국 농촌에서 어머니와 밭의 흙을 살피며 자랐습니다. 원하는 것은 자격증과 안정적인 일자리로 가족의 살림을 돕는 것. 실제 속성은 흙마법이지만 흑마법사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 세라핀 모르델 (흑마법 교수) — 클레이가 흑마법을 ‘흙마법’이라 부르는 것을 겸손으로 여기고 그 힘을 확인하려 위험한 시험을 계속 시킵니다.
  • 루시안 카르벤 (귀족 라이벌) — 클레이에게 겁을 먹은 채 경쟁하지만 맞설 때마다 클레이의 평판만 올려 줍니다.
  • 미아 토렌 (친구) — 클레이의 진짜 속성을 아는 단 한 사람. 알면서 모른 척하며 오해가 커질 때마다 뒤를 수습합니다.
  • 바르칸 레스트 (진짜 흑마법사) — 땅을 썩게 하는 흑마법의 흔적으로만 먼저 등장합니다.

전체 줄거리

  • 기 — 벨카디아 왕립마도학원 입학시험장. 평민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던 클레이가 판정석에 손을 얹자, 낡은 판정석은 ‘흙’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흑…… 마……”라고 발표합니다. 시험장은 공포에 빠지고 클레이는 해명할 틈도 없이 흑마법 특례 입학생이 됩니다.
  • 승 — 다섯 탑 가운데 흙마법을 가르치는 탑이 없는 학원에서, 클레이는 첫 연구 과제와 공개 실습을 흙마법으로 해냅니다. 금 간 벽을 메우고 흙 골렘으로 짐을 나를 때마다 학원은 대형 흑마법이라며 떨고, 세라핀은 더 위험한 시험을, 루시안은 더 무리한 경쟁을 걸어 옵니다. 연구실을 두고 갈등이 커질수록 클레이의 평판은 올라가고 미아는 진실을 아는 채로 수습에 바쁩니다.
  • 전 — 학원 근처에서 이상하게 썩은 땅이 발견됩니다. 클레이가 흙마법으로 되살린 땅은 며칠 뒤 다시 썩고 학원은 그 흔적을 ‘흑마법사 클레이’의 짓으로 의심합니다. 처음으로 오해가 웃음을 넘어 위험이 되고 클레이는 땅을 썩히는 진짜 흑마법사 바르칸의 흔적을 쫓습니다.
  • 결 (예시) — 클레이는 흑마법이 썩힌 땅은 흙마법으로만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 주고 바르칸이 썩히려던 왕도의 땅을 지켜 냅니다. 마침내 자기가 흙마법사라고 밝히지만 세라핀은 ‘그렇다면 연구할 가치가 더 높다’며 오히려 반깁니다. 학원에는 흙마법을 가르치는 여섯 번째 탑이 서고 클레이는 그 탑의 첫 연구생이 됩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그 탑을 ‘흑탑’이라고 부릅니다.

이 예시에서 줄거리 네 문단은 강의 보드의 세 부(초반 오해와 입학 · 학원 적응과 지위 상승 · 진짜 흑마법의 흔적)를 옮긴 것입니다. 사건 카드를 이미 늘어놓았다면 시놉시스는 그 카드를 문장으로 잇기만 하면 됩니다.

시놉시스 쓰는 순서

양식의 위에서부터 채우면 기획 의도에서 막히기 쉽습니다. 아래 순서로 쓰면 앞에서 정한 것이 다음 칸의 재료가 됩니다.

  1. 로그라인을 한 문장으로 씁니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막는지가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길어도 괜찮고 다 쓴 뒤에 줄입니다. 공식과 예시는 로그라인 뜻과 예시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2. 결말을 먼저 정합니다. 주인공이 원하던 것을 얻는지, 얻지 못하는지, 다른 것을 얻는지. 결말이 정해지면 ‘전’에서 무엇이 무너져야 하는지가 보입니다.
  3. 기승전결을 한 문단씩 씁니다. 문단마다 큰 사건 하나와, 그 사건 뒤에 주인공의 처지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적습니다. 장면 묘사나 대사는 넣지 않습니다.
  4. 줄거리에 나온 인물만 소개합니다. 줄거리를 다 쓴 뒤, 그 안에 이름이 나온 인물만 등장인물 칸으로 옮깁니다. 줄거리에 한 번도 안 나오는 인물은 시놉시스에서 빼도 됩니다.
  5. 기획 의도는 마지막에 씁니다. 줄거리를 다 쓰고 나면 이 작품의 재미가 어디에 있는지 한 문단으로 말하기 쉬워집니다.
  6. 소리 내어 읽습니다. 처음 읽는 사람이 인물 이름과 사건 순서를 헷갈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설정 설명으로 시작한다. 세계의 역사와 마법 체계를 몇 문단 설명한 뒤에야 주인공이 나오면, 읽는 사람은 누구 이야기인지 모른 채 설정을 외워야 합니다.

  • 고치기 전: 라비엔 왕국은 다섯 가지 속성의 마법으로 유지되는 나라로, 각 속성은 왕립마도학원의 다섯 탑에서 가르친다. 흑마법은 그중 가장 두려운 속성으로…
  • 고친 뒤: 평민 소년 클레이는 입학시험에서 흙마법 판정을 받지만 낡은 판정석이 ‘흑마법’으로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흑마법 특례 입학생이 된다.

설정은 사건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순간에 한 줄씩 넣습니다. ‘흙마법을 가르치는 탑이 없다’는 설정은 ‘승’에서 클레이가 혼자 흙마법을 쓰게 되는 이유로 나올 때 가장 잘 읽힙니다.

결말을 숨긴다. 앞에서 말한 대로 투고용 시놉시스는 결말까지 씁니다.

  • 고치기 전: 썩은 땅의 비밀을 쫓던 클레이 앞에 진짜 흑마법사가 나타나는데…
  • 고친 뒤: 클레이는 흑마법이 썩힌 땅은 흙마법으로만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바르칸이 썩히려던 왕도의 땅을 지켜 낸다.

인물 소개가 성격 목록이다. ‘밝고 정의롭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어느 주인공에게나 붙일 수 있습니다. 인물 칸에는 그 인물이 원하는 것과, 이야기에서 하는 일을 적습니다. 위 예시에서 미아를 ‘착하고 눈치 빠른 친구’로 쓰지 않고 ‘알면서 모른 척하며 오해를 수습하는 친구’로 쓴 이유입니다.

사건 대신 분위기를 쓴다. ‘점점 깊어지는 갈등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다’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누가 무엇을 했고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씁니다.

분량은 얼마나

시놉시스 분량에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출판사나 공모전 요강에 분량이 적혀 있으면 그대로 따르고 적혀 있지 않으면 위의 한 장 판으로 시작해 받는 쪽이 더 원할 때 늘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줄거리의 비율입니다. 시놉시스의 절반 이상이 설정이나 인물 소개라면, 줄거리를 더 쓰고 나머지를 줄일 때입니다.

시놉시스 · 트리트먼트 · 로그라인 차이

세 문서는 같은 이야기를 얼마나 자세히 말하느냐가 다릅니다.

로그라인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길이 한두 문장 한 장에서 몇 장 수십 장
담는 것 주인공 · 원하는 것 · 막는 것 결말까지의 줄거리, 주요 인물, 기획 의도 장면 단위의 전개, 때로 대사 일부
주로 쓰는 곳 작품 소개 첫 줄, 투고 메일 투고 · 공모전 · 연재 기획 드라마 · 영화 각본 개발

웹소설에서는 트리트먼트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비슷한 자리에 회차별 줄거리나 콘티(화마다 일어날 일을 적은 목록)를 둡니다. 투고용 양식의 ‘1~5화 줄거리’ 칸이 그 역할입니다.

TypeTak에서 시놉시스 쓰기

TypeTak은 에이전트와 함께 쓰는 AI 글쓰기 에디터입니다. 인물과 사건을 설정 사전인 월드에 정리해 두면, 시놉시스의 재료가 이미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사건은 보드에 부와 순서대로 카드로 늘어놓고 인물 노드의 ‘원하는 것’ · ‘비밀’ 칸은 등장인물 소개로 옮기면 됩니다. 에이전트에게 월드를 읽고 시놉시스 페이지를 써 달라고 하면 초고 계획을 카드로 먼저 보여 주고 고친 계획대로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놉시스와 줄거리는 같은 말인가요?

줄거리는 이야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순서대로 요약한 것이고, 시놉시스는 그 줄거리에 로그라인 · 등장인물 · 기획 의도를 더해 남에게 보여 주는 형식으로 묶은 문서입니다. 시놉시스 안에 줄거리가 들어갑니다.

시놉시스에 결말을 꼭 써야 하나요?

투고용이라면 씁니다. 편집자와 심사위원은 결말까지 보고 작품을 판단합니다. 결말을 숨기는 것은 영화 소개란이나 책 뒤표지의 소개 글 쪽입니다.

연재 전에 결말을 못 정했으면 어떻게 하나요?

정할 수 있는 만큼, 주인공이 마지막에 원하던 것을 얻는지 정도만이라도 적어 둡니다. 연재하면서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결말을 바꿨다면 시놉시스도 함께 고쳐 두세요. 중간에 깔아 둔 사건이 새 결말과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출판사마다 시놉시스 양식이 다른가요?

다를 수 있습니다. 양식을 주는 곳은 그 양식을 쓰고 주지 않는 곳에는 위의 투고용 양식처럼 작품 정보 · 로그라인 · 기획 의도 · 등장인물 · 줄거리 순서로 보내면 됩니다.

웹툰 시놉시스도 같은 양식으로 쓰나요?

칸은 거의 같습니다. 웹툰은 그림 작가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인물 외모나 배경을 조금 더 자세히 적기도 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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