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단계로 완성하는 AI로 웹소설 쓰기

7단계로 완성하는 AI로 웹소설 쓰기

AI로 웹소설을 쓴다고 버튼 하나로 연재분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AI는 아이디어를 넓게 펼치고, 정해 둔 설정대로 초고를 쓰고, 고칠 곳을 짚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1화를 어디서 끊을지는 작가가 정합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을 7단계로 나눴습니다. 단계마다 작가가 정할 것과 AI에게 맡길 것을 나누고, 실제로 보낸 문장과 화면을 하나씩 실었습니다. 예시는 TypeTak으로 구상부터 1화 고쳐 쓰기까지 진행한 웹소설 『흑마법사라는데 흙만 잘 팝니다』의 기록입니다. 단계별 전체 과정은 웹소설 연재 따라 하기 강의에 있습니다.

단계 작가가 정할 것 AI에게 맡길 것 강의
1. 콘셉트 톤, 1화의 반전 아이디어를 넓게 펼치기 ① 구상
2. 세계관 정리 남길 설정 설정을 항목으로 정리하기 ① 구상
3. 플롯 쓸 선택지 비어 있는 곳 찾기, 사건 배치 ② 보드
4. 초고 분량, 끝맺는 장면 계획대로 초고 쓰기 ③ 1화 초고
5. 피드백 무엇부터 고칠지 강점 · 약점 · 설정과 어긋난 곳 짚기 ④ 고쳐 쓰기
6. 첨삭 적용할 것 고칠 이유와 대체 문장 ④ 고쳐 쓰기
7. 문장 다듬기 · 교정 마지막 표현 후보 문장, 맞춤법 · 문법 검사 ④ 고쳐 쓰기

1. 한 줄 아이디어를 콘셉트로

정할 것 — 톤과 1화의 반전 · 맡길 것 — 아이디어를 넓게 펼치기

첫 요청은 짧아도 됩니다. 이 작품은 “흙마법사 컨셉으로 세계관 짜줘” 한 줄에서 시작했고, 에이전트는 진지한 판타지 세계관 한 벌을 내놓았습니다. 그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흙마법은 천대받는다’, ‘흙마법으로 생활 문제를 푼다’ 두 축만 건지고, 다음 말로 톤을 정했습니다.

약간 개그물이면 좋겠음. 흑마법사인줄 알았는데 흙마법사인.

좋아. 이건 흑마법과 흙마법의 발음 착각을 작품 전체의 개그 엔진으로 삼으면 잘 살아나.
검색 결과에서 독자에게 익숙한 마법학교·속성 판정·등급 경쟁 구조를 빌리되, 주인공의 모든 활약이 “악행처럼 보이지만 사실 농업·토목·환경 복구”라는 방향으로 가면 차별화할 수 있어.

톤 한 문장에 진지한 판타지가 착각물로 바뀌었습니다. AI의 답에서 눈여겨볼 것은 설정 목록보다 사건이 반복해서 생기는 고리입니다. 이 작품이라면 생활 문제를 흙마법으로 푼다 → 흑마법처럼 보인다 → 주변이 더 무서워한다 → 더 위대한 흑마법사로 추앙받는다. 연재는 매 화 새 사건이 필요하므로, 이런 고리가 있는 콘셉트를 고릅니다.

2. 정한 세계관을 한곳에 남긴다

정할 것 — 남길 설정 · 맡길 것 — 설정을 항목으로 정리하기

대화로 정한 설정은 그대로 두면 대화 속에 묻힙니다. 다음 화를 쓸 때 다시 찾아 설명해야 하고, 설정이 바뀌면 어디를 고쳐야 할지도 흐려집니다. TypeTak에서는 마음에 든다고 말하면 월드에 정리할 준비를 합니다.

ㅇㅇ 마음에 든다. 세계관에 등록해줘.
월드 정리흙마법사 아카데미 세계관

카드의 업데이트하기를 누르면 에이전트가 인물 · 장소 · 세력 같은 노드 타입을 만들고 항목마다 내용을 채웁니다. 그 뒤로 대화에서 새로 정한 설정은 채팅 입력창 아래 월드 대기에 쌓이고, 정리하기를 누르면 월드에 들어갑니다.

3. 비어 있는 곳을 묻고, 사건을 놓는다

정할 것 — 선택지 중 무엇을 쓸지 · 맡길 것 — 비어 있는 곳 찾기, 사건 배치

설정은 많은데 다음 화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설정을 더 만들기보다 무엇이 비어 있는지 묻습니다.

월드에서, 소설 전개에 필요한게 뭘지

현재 월드는 작품의 핵심 설정과 1차 오해 구조는 충분합니다.
다만 소설을 계속 전개하려면, 이제부터는 설정을 더 늘리기보다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는 동력을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에이전트는 월드를 직접 읽고, 비어 있는 곳으로 단기 목표 · 막는 사람 · 오해의 대가 · 능력의 한계 · 관계의 변화 · 복선 여섯 가지를 짚었습니다. 항목마다 고를 수 있는 방향이 함께 왔고, 작가는 쓸 것을 고르기만 했습니다. 고른 사건은 보드에 부별로 놓였습니다.

보드 — 부별 사건과, 사건마다 나오는 인물 · 장소

어떤 작품이든 연재 전에 이 네 문장은 채워 두면 다음 화가 막히지 않습니다.

  1. 주인공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2. 그것을 가장 적극적으로 막는 사람은 누구인가?
  3. 실패하면 주인공은 무엇을 잃는가?
  4. 이 사건은 다음 큰 사건과 어떻게 이어지는가?

4. 계획을 확인하고 초고를 맡긴다

정할 것 — 분량과 끝맺는 장면 · 맡길 것 — 계획대로 초고 쓰기

1화 써줘
월드 읽음
월드 읽기(노드: 클레이 로웬섹션 슬롯: ['외모와 태도', '성격과 심리', '목표와 동기', '능력과 마법', '인물 관계', '말투', '학원 내 위상과 평판']속성 읽기섹션: 1)월드 읽기(노드: 판정석이 흙마법을 음성으로 발표하다섹션 슬롯: ['사건 내용', '오해의 진행', '결과와 변화', '압박과 검증']속성 읽기섹션: 1)
초고 계획
1

1화. 마력이 부족한 평민 소년. 벨카디아 왕립마도학원의 입학시험장에 도착한 클레이가 왕족과 귀족 학생들 사이에서 평민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한다. 그는 마법사가 되려는 야심보다 자격증과 안정적인 직업을 얻어 가족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선다.

  • 클레이의 1인칭에 가까운 시선으로 화려한 학원과 자신의 낡은 옷차림을 대비한다.
⋯ 구간 2 · 3 생략 ⋯
4

판정석이 클레이의 속성을 음성으로 발표하려는 순간, 시험장 전체가 조용해진다. 클레이는 ‘흙마법’이라는 평범한 결과를 예상하지만, 오래된 판정석의 불분명한 발음과 주변의 선입견이 전혀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낸다.

  • 클레이의 속성 결과를 독자가 즉시 완전히 확인하지 못하게 한다.
  • 감독관과 학생들의 표정이 경악으로 바뀌며 이전의 무시가 공포와 경계로 뒤집힌다.
  • 클레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되묻는 장면에서 끝낸다. 마지막 문장은 다음 화의 오해를 직접 여는 대사로 마무리한다.
구간
1화 — 마력이 부족한 평민 소년
5000–5500글자그대로 쓰기

요청은 이게 전부입니다. 에이전트는 월드에서 1화에 쓸 인물과 사건을 찾아 읽고, 바로 쓰지 않고 초고 계획을 먼저 보여 줬습니다. 작가가 볼 곳은 두 군데입니다.

  • 분량 — 5000–5500 글자. 한국 웹소설 연재에서 한 화를 맞추는 분량입니다. 연재할 플랫폼에 맞춰 이 칸의 숫자를 고칩니다.
  • 마지막 구간 — 다음 화를 누르게 만드는 절단. 이 작품은 저평가된 주인공이 흑마법사로 오해받는 순간에서 끊도록 계획됐습니다.

계획이 맞으면 그대로 쓰기를 누릅니다. 초고는 원고에 정해 둔 글쓰기 스타일을 읽고 쓰므로, 화가 쌓여도 문체가 이어집니다.

5. 다 쓴 원고는 피드백부터

정할 것 — 무엇부터 고칠지 · 맡길 것 — 강점 · 약점 · 설정과 어긋난 곳 짚기

막 쓴 글은 내 눈에 잘 안 보입니다. 에디터 툴바의 교정·교열 옆 메뉴에서 피드백을 누르면, 글의 강점과 약점을 항목마다 짚고 월드에 정리한 설정과 어긋나는 곳도 함께 알려 줍니다. 문장을 고치기 전에 이것부터 봅니다. 문장을 먼저 다듬으면, 피드백에서 그 장면이 통째로 바뀔 때 다듬은 수고가 사라집니다.

6. 첨삭은 이유를 보고 고른다

정할 것 — 적용할 것 · 맡길 것 — 고칠 이유와 대체 문장

피드백이 끝나면 고칠 문장에 밑줄이 그어지고 첨삭이 달립니다. 첨삭마다 왜 고치는지와 대체 문장이 함께 옵니다. 이 작품의 1화에는 다섯 건이 달렸고, 그중 하나는 판정석이 속성을 발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첨삭 — 판정석이 흙과 흑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단서를 넣은 대체 문장

착각물의 웃음은 독자는 알고 등장인물은 모르는 데서 나옵니다. 대체 문장은 주인공의 생각에 단서 한 줄을 더해, 독자는 진실을 알고 시험장 사람들은 여전히 ‘흑마법’을 들은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맞다고 생각하는 첨삭만 적용하고, 아닌 것은 닫기로 넘깁니다.

7. 마지막에 문장을 다듬고, 맞춤법을 본다

정할 것 — 마지막 표현 · 맡길 것 — 후보 문장, 맞춤법 · 문법 검사

구조를 다 고친 뒤에도 걸리는 문장이 남습니다. 문장에 커서를 두면 문장 끝에 말풍선이 뜨고, 거기서 다른 표현을 열면 같은 뜻의 다른 문장이 후보로 나옵니다.

다른 표현 — 같은 뜻의 후보 넷

묘사나 대사를 더하고 싶다면 같은 말풍선의 더 살리기에서 감각 & 비유 · 심리 묘사 · 대사 추가 같은 동작을 고릅니다. 연재 직전에는 툴바의 교정·교열로 맞춤법과 문법, 어색한 표현을 원고 위에 표시하고 한 번에 반영합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교정·교열과 피드백 가이드에 있습니다.

범용 AI 채팅으로 쓸 때 챙길 것

ChatGPT · Claude · Gemini 같은 범용 AI 채팅으로도 7단계를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고와 설정이 채팅 밖에 있으므로, 아래 일은 작가가 직접 해야 합니다.

  • 설정은 한 문서에 모아 둔다. 정한 설정을 문서로 정리해 대화에 넣어 두고, 설정이 바뀌면 그 문서도 직접 고칩니다.
  • 요청에 분량 · 시점 · 끝맺는 장면을 적는다. “웹소설처럼 써줘”보다 몇 자로, 누구의 시점으로, 어느 장면에서 끝낼지 적는 편이 원하는 초고에 가깝습니다.
  • 고친 문장은 원고로 옮기고, 원본을 남겨 둔다. 채팅의 답은 원고에 바로 반영되지 않으므로, 옮긴 뒤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게 원본을 보관합니다.

FAQ

AI로 쓴 웹소설에도 저작권이 있나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안내에 따르면, AI가 혼자 만든 결과물은 저작물로 보지 않고 사람이 창작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저작권이 인정됩니다. 위원회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저작물의 등록 안내서도 펴냈습니다(관련 보도,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 판단은 작품마다 다르므로, 저작권 등록이나 계약 전에는 위원회 안내서를 확인하거나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

연재 플랫폼에 AI를 썼다고 밝혀야 하나요?

2026년 3월 보도 기준으로, 주요 웹소설 플랫폼에 AI 사용 고지 의무는 없고 플랫폼 심의도 AI 사용 여부를 가리지 않습니다(머니투데이). 공모전과 계약은 조건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응모나 계약 전에 요강과 약관을 확인하세요.

어떤 도구를 골라야 하나요?

설정 관리와 원고 옮기기를 직접 해도 괜찮다면 범용 AI 채팅으로 충분합니다. 설정을 한곳에 두고 원고 옆에서 초고와 첨삭까지 하고 싶다면 TypeTak이 맞습니다. 다른 AI 집필툴과의 차이는 Sudowrite 대안 · Novelcrafter 대안 글에 정리했고, 1화까지 직접 따라 해 보려면 웹소설 연재 따라 하기에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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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라는데 흙만 잘 팝니다』 한 편을 TypeTak으로 구상부터 연재 직전까지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