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긴 소설을 쓰면 앞에서 정한 설정이 자꾸 흐려집니다. 이 문제를 풀려고 TypeTak의 설정 사전 「월드」를 만들며 고민하고 고른 것들을 한 편씩 적고 있습니다.
세계관 설정의 세 종류
소설의 설정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인물 · 장소 · 물건처럼 하나하나가 대상인 것, 시대 · 원리처럼 어느 대상에도 속하지 않는 바탕, 그리고 사건 · 장면 같은 이야기입니다.
앞의 편들에서 인물 · 장소 같은 항목을 같은 양식으로 담는 법(2편)과, 같은 인물이 두 번 생기지 않게 하는 법(3편)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소설의 설정을 모두 인물 항목처럼 담으려니 맞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시대나 마법의 원리, 그리고 사건과 장면입니다. 이번 편은 설정을 세 종류로 나눠 각각 다른 모양으로 담게 된 이야기입니다.
셋은 찾는 방법이 다르다
셋은 무엇보다 찾는 방법이 다릅니다.
- 대상은 이름으로 찾습니다. 인물 이름, 학교 이름처럼 부르는 이름이 있고, 3편에서 적은 검색 키워드로 다른 이름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 바탕은 이름으로 찾을 대상이 아닙니다. 이야기의 시대나 마법의 원리는 작품 전체에 걸려 있어서, 어떤 이름이 나올 때가 아니라 쓰려는 장면이 그 바탕에 기댈 때 읽습니다.
- 이야기는 이름으로 찾기 어렵습니다. 사건과 장면에는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있어도 「3화의 그 싸움」처럼 순서와 자리로 기억합니다.
찾는 방법이 다르니, 담는 모양도 달라야 했습니다.
대상은 그래프로
인물 · 장소 · 물건은 서로 얽혀 있습니다. 누가 누구의 스승이고, 어느 세력이 어느 도시를 다스리는지가 이야기를 만듭니다. 이런 것에는 그래프가 맞다고 봤습니다. Obsidian이 노트를 링크로 잇고 그 이음을 그림으로 보여 주는 것처럼요.
월드에서는 두 가지로 노드를 잇습니다. 섹션 글 안에서 다른 노드를 링크하는 것, 그리고 2편에서 적은 노드 관계 속성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 있습니다. 노드 관계 속성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스승 속성으로 이어진 두 노드는 그냥 이어진 게 아니라 스승과 제자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속성 이름을 그래프의 선에 라벨로 붙였습니다. 그림을 보면 누가 누구와 이어졌는지만이 아니라, 어떤 사이로 이어졌는지까지 보입니다.
바탕은 문서로
시대, 무대, 사회 질서, 모두에게 걸리는 규칙. 이런 것은 어느 인물이나 장소의 칸에 넣기 애매합니다. 「이 나라는 마법사가 귀족보다 위에 있다」는 설정을 어느 노드에 적어야 할까요. 모든 인물에 나눠 적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탕은 그냥 문서 하나로 두었습니다. 월드에서는 이것을 월드 배경이라고 부릅니다. 칸 없이 보통 문서처럼 씁니다.
대신 지킬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프의 노드로 들어가야 할 것은 이 문서에 쓰지 않는 것입니다. 마법학교의 역사를 월드 배경에 길게 적어 두면, 마법학교 노드와 내용이 갈라집니다. 바탕 문서는 어느 대상에도 속하지 않는 것만 담아야 3편에서 막은 중복이 다른 문으로 다시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보드로
사건과 장면은 그래프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장면 수십 개가 점으로 흩어져 있으면, 무엇이 먼저 일어났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이야기에는 순서가 있고, 장면은 사건 안에, 사건은 더 큰 흐름 안에 묶입니다.
이런 것에는 겹쳐 묶인 카드가 맞다고 봤습니다. 사건과 장면을 카드로 만들고, 카드를 그룹 안에 순서대로 놓습니다. 그래프 노드와 따로 떼어 보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찾는 방법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름으로 찾을 수 없으니, 그룹과 순서를 따라 위에서부터 차례로 내려가며 찾게 했습니다. 에이전트도 보드를 읽을 때는 이름으로 검색하지 않고, 그룹과 카드의 순서를 따라 몇 장씩 넘겨 가며 읽습니다.
다만 보드의 카드도 안에 담는 것은 노드와 같습니다. 카드에도 속성과 섹션이 있고, 노드 타입이 칸을 정합니다. 모양과 찾는 방법만 다르고, 2편에서 정한 형식은 그대로입니다.
다음 편은 이야기가 흐르면서 생긴 문제입니다. 소설은 장면에 멈춰 있지 않습니다. 7살이던 인물이 자라고, 비밀은 드러나고, 동맹은 깨집니다. 그 변화를 노드에 어떻게 적을지가 다음 숙제였습니다.
TypeTak은 대상은 그래프로, 바탕은 문서로, 이야기는 보드로 나눠 담기로 했습니다. 셋은 모양과 찾는 방법이 다르지만, 안에 담는 칸의 형식은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세계관 설정은 어떻게 나눠 정리하면 좋나요?
찾는 방법으로 나누면 쉽습니다. 이름으로 찾는 인물 · 장소 · 물건, 작품 전체에 늘 걸려 있는 시대 · 원리 같은 바탕, 순서와 자리로 기억하는 사건 · 장면은 서로 다른 모양으로 담는 편이 좋습니다.
인물 관계도를 그래프로 그리면 무엇이 좋나요?
인물과 장소는 서로 얽혀 있어서, 누가 누구와 어떤 사이로 이어졌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프는 그 이음을 한 그림으로 보여 주고, 선에 관계의 이름을 붙이면 어떤 사이인지까지 보입니다.
시대나 마법 원리 같은 설정은 어디에 적나요?
어느 인물이나 장소에도 속하지 않는 바탕은 문서 하나에 모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특정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내용은 그 항목에 적어야, 같은 내용이 두 곳에서 갈라지지 않습니다.
소설의 사건과 장면은 어떻게 정리하면 좋나요?
사건과 장면은 이름보다 순서와 자리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인물처럼 그래프로 잇기보다, 카드로 만들어 그룹으로 묶고 순서대로 늘어놓는 편이 맞습니다.
이번 편에서 쓴 기능
자세한 사용법은 가이드에 있습니다.
TypeTak을 만들고 있습니다. 월드를 설계하며 부딪힌 문제와 고른 답을 이 시리즈로 남깁니다.